한화는 올해도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11일 현재 NC에 8경기 차로 밀려있다. 그만큼 전력이 부실한데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실력 있는 신인들의 영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창단한 두 팀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원래 꼴찌를 하면 다음 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낙점기회를 보장받는다. 전력 평준화 혜택이다. 그러나 좋은 신인들은 우선 지명권을 가진 신생 구단들의 차지다. 연고지역 출신들을 먼저 뽑는 1차 지명제도까지 생겨난 것도 한화에게는 악재이다.
한화는 2012 드래프트 시장에서 신생 NC 때문에 수확물이 거의 없었다. NC는 거물 투수 노성호(동국대)와 이민호(부산고)를 우선 지명했다. 두 투수는 현재 선발과 마무리 투수다. 나성범도 2라운드에서 뽑았다. 그는 3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NC는 2013 드래프트에서도 두 명의 우선지명권을 받아 윤형배(북일고)와 이성민(영남대) 투수 2명을 수혈했다.
한화는 작년에도 꼴찌를 했지만 이번에는 10구단 KT가 가로막고 있다. KT는 이미 우선지명선수로 개성고 투수 심재민과 북일고 투수 유희운을 지명했다. 내년에도 2명의 우선지명권을 보장 받는다. 아울려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에서 5명의 특별지명권도 행사한다.
특히 KT의 유희운 지명은 한화에게는 뼈아팠다. 게다가 내년 11월에는 KT에게 보호선수를 제외한 특별지명선수까지 내놓아야 한다. NC는 지난해 11월 8개 구단 선수 가운데 8명을 특별 지명했다. 포수 김태군, 투수 이승호·고창성·송신영·이태양, 야수는 김종호·모창민·조영훈을 영입했다. 이승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사실상 전력보강이 어렵다. 꼴찌를 위한 특혜가 무의미해졌다. 신생구단은 리빌딩을 더디게 하고 기존의 전력까지 빼가는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한화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서라도 해법이 필요할 듯 싶다. /OSEN 야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