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해보기에 휴가시즌은 진격의 기회다. 서점가에도 최근 창업이나 이직, 그리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에 대해 조언하는 책들이 여럿 쏟아졌다. 직장에서 찾지 못하던 멘토가 책 속에서 반짝이고 있을지 모른다. 그들의 직언, 제안, 충고를 묶었다.
"잡다한 일로 꼭 하고픈 일을 못하는 P에게. 네 안에 들어있는 무수한 아마추어들에 맞서라. 프로가 되는 훈련은 크고 작은 산들을 넘는 것이다. 절벽처럼 나타난 바위벽 앞에 서면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 그러나 뜻을 세운 사람은 그 바위벽을 타 넘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 어려움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절망적 용기'를 느끼게 된다."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구본형, 휴머니스트)
"대개의 경우 직업은 얼마를 벌 수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어떠한가라는 트라이앵글 속에서 결정된다. 영국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현대인이 직업에 그토록 집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속물근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타인이 아닌 자신이 정한 성공 기준대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업 선택에서 원하는 바와 희생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모든 것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인정이 필요하다." -'정년 없는 프로페셔널'(김현정, 중앙m&b)
"당신이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아직 그 일이 '천직'이 되지 못해서다. 천직을 발견하려면 3가지 질문의 답을 알아야 한다. '나는 특히 어떤 것에 의의를 느끼는가? 나는 특히 어떤 것에 기쁨을 느끼는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직장인 고민, 답은 이미 나와 있다'(니시우치 히로무, 부키)
"물은 세상을 쓸어버릴 수 있는 괴력을 가졌지만 평소엔 매우 얌전하다.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장애물이 나타나면 대들지 않고 슬며시 비켜간다. 그러다 결국 큰 강이 되고 바다를 만드는 보람을 만끽한다. 처세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물이 가진 정중동의 지혜와 강인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당신의 자리에서 승부를 걸어라'(정태영, 21세기북스)
"직장 내 인간관계는 친근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직장에서 필요한 친분에는 '팀워크'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이것 외에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는 오히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불러온다. '사회적 가면'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척하길 싫어한다. 자기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든, 사회적 가면을 쓰든 그건 선택이다. 대신 타인이 그 태도를 불쾌하게 느낀다면 정도가 지나친 거다. 한마디로 눈치가 있어야 문제가 생기기 않는다." -'상사 동료 후배 내 편으로 만드는 51가지'(전미옥, 마일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