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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투잡강의 체험기]‘재미’ 느껴야 또 읽는 아이들



한우리 독서지도사 강의(4)

지난주 글쓰기 관련 수업이 끝나니 '아동 문학의 이해' '도서 선정의 원리' 테마가 등장한다.

아동 문학의 경우 어린이를 가르치는 선생님 입장에서 역사적 지식이나 배경을 아는 게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강의를 4시간이나 잡아 놓은 것은 '오버'한 느낌이 없지 않다.

서양의 아동 문학 고전도 모자라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역사를 장시간 되짚어 본다. 강의를 듣는 내내 '자격증 코스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맞춘 구색'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웠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읽게하는 게 주된 업무인 사람들에게 중고교 시절 역사과목 암기하듯 책에서 보고 외워야하는 내용을 굳이 강의 메뉴얼로 잡을 필요가 있나 싶다.

그럼에도 '도서 선정의 원리' 주제에서는 묵직한 돌직구를 던진다. '어떤 책을 어린이에게 읽혀야 하나?'

부모는 물론이고 보통 성인들은 어린이들이 봐야하는 책은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내용과 교훈과 지식을 담고 있어도 아이들이 책을 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번 강의가 강조하는 것은 '재미'다. 지식도 좋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에게 흥미를 주는 일이 핵심이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흥미가 없으면 반복적인 행위를 할 수 없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했던가. 어린이에게 반복적인 행위인 독서, 어른에게 반복적인 행위인 일. 재미만 있다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되풀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재차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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