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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이집트 군부 '비상사태' 선포… 시위대 유혈진압 수백명 사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사회 일제히 비난

이집트 과도정부가 1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의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자 국제사회가 일제히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집트 당국이 시위대와 대화하는 대신 폭력을 택한 것은 유감"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들도 일제히 이집트의 유혈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개탄스럽다"며 이집트 군부에 조기 선거 시행을 촉구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무력을 사용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치안병력이 행동을 자제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터키와 카타르, 이란 등도 시위대 유혈 진압에 나선 이집트 군부를 강력 비난했다.

앞서 과도정부를 이끄는 아들리 만수르 임시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하고 심각한 파괴 행위로 군 병력은 경찰을 도와 치안 확보와 공공·민간 자산, 시민 보호에 노력하라고 명령했다.

이날부터 통행금지가 적용되는 도시는 수도 카이로와 기자,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등 유혈사태가 벌어진 곳이다.

이번 발표는 이날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45일 만에 집결지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149명이 숨지고 전역에서 무르시 찬반 세력의 유혈충돌이 벌어진 직후에 나온 것이다.

이집트 군부는 카이로 시내에 있는 2곳 농성장 가운데 1곳을 강제 해산했지만 나머지 1곳에서는 여전히 대규모 군부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어 추가 유혈충돌이 우려된다.

비상사태 선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비상사태로 이집트 전국 각지에서는 시위가 전면 금지되며 군 병력은 치안 유지에 투입될 수 있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전역에서 149명 이상이 숨지고 1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국 혼란이 비상사태로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부통령은 이날 오후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이번 해산 작전에 따른 사망자 수는 엇갈린다. AFP통신은 시신 수를 직접 헤아려 최소 12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라바광장 인근 마케쉬프트 병원에서 시신 94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군부의 강제 진압으로 300명 이상이 숨지고 50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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