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 해산 과정에서 벌어진 유혈 사태를 취재하던 언론인 가운데 3명 이상이 숨졌다.

영국의 방송사 스카이뉴스는 14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시위대 해산 모습을 취재하던 믹 딘(61) 카메라 기자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신문인 걸프뉴스는 하비바 아흐메드 압드 엘라지즈(26·여) 기자가 시위대가 모여있던 라바 알아다위야 모스크(이슬람 사원) 부근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이집트 국영 신문 알아크바르의 아흐메드 압델 가와드 기자도 라바 알아다위야 모스크 인근에서 시위 진압을 취재하다 숨졌다.

로이터 통신의 사진기자 아스마 아구이는 발에 총을 맞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알자지라 방송의 무함마드 알자키 카메라기자는 팔에 총을 맞았다.

AP 통신의 사진기자도 뒷목에 새총 탄환 같은 것으로 두 차례 가격당했다고 AP 중동 사진부장이 밝혔으며 국경없는기자회는 여러 이집트 언론인의 부상 사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