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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이집트 군부, 시위대 700명 피신 모스크 포위 대치중

이집트 군인과 경찰이 17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 수백명이 피신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전면 포위한 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위대 700명이 피신한 카이로 도심의 파테 모스크 외곽을 군인과 경찰이 둘러싸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위대는 정문 입구를 책상과 의자 등 각종 집기류로 막은 채 군경과 대치 중이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전날 오후 카이로 도심 람세스 광장에서 군부 반대 집회를 하다 군경의 진압을 피해 인근의 파테 모스크 내부로 들어갔다가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모스크 안에 있는 오마이마 할라와는 "군경과 폭도들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며 "모스크를 떠나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