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영화를 속된 말로 '미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화가 판촉 수단이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씨네 마케팅' 시도가 부쩍 늘었다.

집과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열대야 등으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영화로 더위를 잊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블채널 CJ헬로비전은 여름철을 맞아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1만여편을 특별 편성했다.

▲상반기 국내 톱 20 ▲상반기 해외 톱 20 ▲다양성 영화 톱 20 등의 영화코너를 특별 편성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주요 인기 여행지를 배경으로 하는 50여 편의 영화를 한 데 모아 ▲영화로 떠나는 휴가 코너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영화 평론가와 전문기자의 추천영상을 시청한 후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영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동진의 영화추천 ▲씨네21 기자 추천관 ▲헬로tv 장르별 영화 추천 등의 큐레이션 코너에서 선호하는 VOD를 쉽게 고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S 데이, 스마트TV 90일간의 영화제'를 진행, 삼성 스마트TV만의 영화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번 영화제는 13년형 삼성 스마트TV의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10월 2일까지 열린다. 소비자들은 매주 선정된 다양한 테마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만의 스마트 추천기능과 음성인식 기능으로 스마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가 내장된 2013년 스마트 터치 리모컨에서 "무료 영화 보여줘"라고 말하면 그 주의 무료영화 추천작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착한기변(기기변경) 100만 돌파를 기념해 부산·경남지역 SK텔레콤 고객을 초대해 최신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착한씨네' 이벤트를 부산 서면CGV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9월 7일까지 모두 5회에 걸쳐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착한씨네'에 참여하면 무료 영화와 함께 팝콘과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스스로 데이터를 만드는 'LTE 앱 체험'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과 영화 관람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