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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뻔한 전기영화는 가라! '일대종사' '잡스' 막바지 폭염 사냥

▲ 잡스



▲ 일대종사



한여름 마지막 더위를 전기영화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무술가 엽문과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각각 그린 '일대종사'와 '잡스'가 22일과 29일 차례로 개봉된다. 두 편 모두 우리와 동 시대에 함께 호흡했던 유명인들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점에서, 고리타분한 위인전으론 얻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 왕가위 감독이 무려 9년만에 복귀를 알린 '일대종사'는 영춘권의 창시자이자 이소룡의 사부로 잘 알려진 엽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라져가는 무예의 가치를 강조하고 덧없는 인생을 왕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 미학으로 얘기한다.

엽문 역의 양조위를 비롯해 팔괘장의 달인 궁이를 연기한 장쯔이와 팔극권의 고수 장첸 등 주요 출연진 모두가 4년 넘게 수련에 정진,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 초반 엽문이 빗 속에서 일당백의 혈투를 벌이고, 궁이와 마치 2인무를 합작하듯 일합을 겨루는 장면은 백미다.

다만 견자단이 출연했던 기존의 '엽문' 시리즈와 달리 철학적인 면에 무게를 두고 있어,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다.

애플 창업주 잡스의 젊은 날부터 애플 복귀까지를 다룬 '잡스'는 할리우드 미남스타 애시튼 커쳐의 완벽한 변신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나사 빠진 코미디 연기로 익숙했던 커처는 외모와 걸음걸이, 말투 등 외양은 물론이고 평생을 혁신에 매달렸던 고인의 다층적인 면모까지 싱크로율 100%의 연기로 되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잡스의 청년기를 통해 PC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벤처 정신에 충실했던 197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생활상을 읽는 맛도 무척 쏠쏠하다.

올 1월 열린 선댄스 영화제 폐막작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선 상영 첫주였던 지난 주말 670만 달러(약 74억원)의 흥행 수입을 벌어들여 제작비(133억원)의 절반 이상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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