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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스마트한 가족의 소통법

# 결혼을 앞둔 최지은(26)·임재범(28) 커플은 혼수·예단 등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크고 작은 다툼이 잦았다. 이렇게 싸우는 데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다. 그랬던 이들이 예비부부 교육을 받고 달라졌다. 이들은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지만 특히 대화 방법이 개선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웃어 보였다.

# 둘째 아이를 낳고 약 100일 후 육아휴직이 끝난 정연주(33)씨는 출근을 하면서도 마음이 가볍다. 서울 서초구청이 지원하는 손주 돌보미 교육을 받고 온 친정 어머니 덕분이다. 정씨는 "어머니가 60대이신데 최신 독서지도·음악교육 등을 배운 후에는 웬만한 젊은이들보다 나은 육아 박사가 됐다"며 "옛날 육아법을 가지고 싸우지 않게 돼 집안도 훨씬 화목해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가족끼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똑똑한 가족'이 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가족이 더욱 친밀해지도록 하는 외부 조력자를 자처하며 가족교육을 늘려가고 있다.

서울시는 신혼기 부부갈등과 조기 이혼을 방지하고 결혼 상대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돕는 '예비부부 교육'을 24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예비 부부와 결혼 1년 미만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 교육은 재무관리·의사소통·성교육 등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해 갈등 관리 등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5월 시민청에서 실시한 예비부부 교육은 하루 5시간 동안 강의를 듣는 강행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89명이 수료하는 등 인기리에 진행됐다.

◆서초구 월 24만원 수당도 지원

서울 서초구의 '손주 돌보미 사업'은 가정 내 보육 문제 해결은 물론 옛 육아방식과 최근 육아방식의 충돌을 줄이는 외부효과까지 얻었다는 평이다.

손주 돌보미 사업은 70세 이하 친·외할머니가 손주를 맡아 기를 경우 독서지도·음악놀이·마사지 등 25시간 기본 육아교육을 제공한다. 월 24만원 가량 수당도 지원돼 가정 살림에도 보탬이 됐다.

서초구 관계자는 "할머니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현대적 육아 방법을 잘 몰라 마찰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요청에 따라 손주 돌보미 사업에 교육을 포함하게 됐다"며 "딸이나 며느리도 전문적인 육아 지식을 습득한 할머니에게 자녀를 맡길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참가자도 꾸준히 증가해 2011년 25명에서 2012년 98명, 올해 7월 현재 245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초구청이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55점(아이돌보미 사업 포함)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서초구의 손주 돌보미 사업을 벤치마킹,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현재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재정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가족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부·부모와 자녀 등을 대상으로 가족 내 소통 강화에 목적을 둔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평균 38만명 가량이 참가했다. 만족도는 4.49점(5점 만점)으로 높았다.

박경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사업기획팀장은 "핵가족화 하고 삶이 각박해 지면서 '우리 가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사회적 환경과 더불어 가족 간 친밀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내적 요인이 작용했다"며 "가족 간 갈등을 숨기기보다는 외부 도움으로 풀고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가족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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