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일 북한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9월 25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역제안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담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측의 '23일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을 수용하면서도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하는 한편 하루 앞선 22일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금강산에서 갖자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측은 "금강산 관광 문제는 중단된 지 5년이 지난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발전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되어 있지 않고, 개성공단 합의를 계기로 남북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신뢰를 쌓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