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에 욱일승천기가 있다."

게임커뮤니티 중심으로 이같은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때 사용한 '대동아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베트남 등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다.

22일 게임커뮤니티에 올라온 주장에 따르면 애니팡 점수를 알려주는 화면의 배경은 햇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디자인인데 욱일기와 비슷하다. 애니팡 시작 아이콘의 배경도 파란색과 하늘색을 사용하고 있지만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설명이다.

네티즌들도 "광고나 포스터, 뮤직 비디오에서 집중을 표현하는 디자인 방식이지만 국민 게임인 애니팡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욱일승천기와 애니팡 배경이 비슷해서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게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디자인 요소로 다른 게임에서도 '바깥으로 퍼지는 무늬'를 많이 쓴다"며 "욱일승천기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