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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댄디가이 이정재, 수양대군으로 쟁쟁한 선배들에게 도전장





임동진·서인석·김영철·유동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사극 연기의 달인들로 통하는 이들 모두 수양대군(세조)을 열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댄디가이 이정재가 다음달 11일 개봉될 새 영화 '관상'에서 이처럼 쟁쟁한 선배들이 거쳐갔던 수양대군으로 변신한다. '조카를 죽인 비정한 숙부'과 '조선의 왕권과 기틀을 다진 군주'로 평가받는 '문제적 인물'을 통해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한다.

우선 이정대는 기존의 수양대군과 외모부터 다르게 접근한다. '왕과 나'의 임동진을 시작으로 '한명회'의 서인석과 '파천무'의 유동근에 이어 2년전 방송됐던 '공주의 남자'의 김영철까지 중장년의 묵직한 연륜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상처가 새겨진 얼굴로 젊은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얼굴의 상처는 수양대군이 평소 사냥을 즐겼다는 역사 기록에서 힌트를 얻은 이정재 본인이 직접 제안한 설정이다.

권력을 향한 욕망에 몸부림치면서도 천박하지 않아 보이는 분위기를 뿜어내기 위해 표정·발성·동작 등을 모두 뜯어고칠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출자인 한재림 감독은 "왕좌에 오르려 피의 살육극을 벌이지만 태생적인 품위가 묻어나는 수양대군의 모습에서 영화 '하녀'의 이정재가 떠올랐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정재로선 이번 작품이 '시대물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연기 생활 20여년동안 1999년작 '이재수의 난'과 2008년작 '1724 기방난동사건'으로 두 번 시대물을 경험했지만, 모두 처참한 흥행 실패를 맛봤다.

특히 '이재수…'는 이정재 스스로도 여러 차례 공사석에서 "정말 연기를 못했다"고 털어놓을 만큼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올 2월 '신세계' 개봉을 앞두고 만났던 그는 "지금까진 시대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나 자신도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이고 송강호·김혜수·백윤식 등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한 '관상'은 다를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해 '관상'의 흥행 여부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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