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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승리 "섹시+성숙…내 연애담 노래에 담았죠"

작사·작곡·프로듀서로 앨범 참여 나는 유쾌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 우리 그룹 음식에 비유하면 초밥



빅뱅의 막내 승리(23)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주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를 발매하면서 섹시한 남자로 변신했다. 또 데뷔 7년 만에 프로듀서까지 도전했다. 26일 홍익대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꽉 차 있었다.

# 어쿠스틱 선율 녹여…'지지베' 애착

새 앨범에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특유의 미성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할말 있어요'를 비롯해 '지지베' '그 딴 거 없어' 등 다양한 장르의 7곡이 수록됐다. 프로듀서는 물론 전곡의 작사·작곡 란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사랑에 대한 경험담과 주변에서 보아온 일들을 노래로 만들었다.

"처음으로 프로듀서를 맡아 진행해 애착이 가요. 7년간의 빅뱅 경험으로 잘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도전해봤는데, 역시 프로듀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란 걸 느꼈어요. 그래도 음악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영상·사진까지 앨범 전체를 총괄하며 많은 것을 배웠죠. "



노래를 표현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와 달리 혼자서 한곡을 온전히 소화하려면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신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으려고 애썼다. 앨범과 같은 제목의 1번 트랙에는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과 태양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모든 곡이 자식처럼 소중하지만, '지지베'에 더욱 애착이 간다. 칭찬에 유독 인색하기로 유명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처음 이 곡을 듣고 나서 "나쁘지 않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또 가슴 아픈 본인의 경험담이기도 했다.

"1년 전 겪은 일이에요. 여자의 반복되는 거짓말에 식어가는 남자의 마음을 담았죠. 보통 남녀가 이별할 때 나쁜 사람으로 비춰지기 싫어서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지 않잖아요. 내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먼저 나오길 바라며 그런 행동을 했던 상대가 야속했죠."

이번 앨범에 스스로 몇 점을 주겠느냐고 묻자 50점이라고 자평했다. 지금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발전 가능성을 봐달라는 얘기였다. "아직 어리지만 4~5년 뒤를 기대해 달라"면서 "별로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남자의 매력 어필하고 싶어

외적으로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무대에서 막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단정한 모노톤 수트를 차려입어 남성미를 뽐냈고, 앨범 발매에 앞서 파격적인 '19금'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남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빅뱅의 막내와 예능 이미지 탓에 노래까지 가벼워 보일까봐 나를 누르고 성숙미를 강조하려고 했죠 . 특히 영상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붉은색의 색감이 자극적으로 보일 뿐 영상 자체는 야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상의 그는 여전히 활발한 소년이다. "빅뱅 내에서 유일하게 유쾌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이다. 다들 낯가림이 있는데 나만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긴다"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하며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일본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3개나 진행하며 엔터테이너로서의 재능도 발휘 중이다. 수준급의 일본어 실력 덕에 가능했다. 승리를 보고 빅뱅을 좋아하게 된 일본팬들도 많아졌다. 일본에만 가면 다른 멤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볼 정도다.

빅뱅 활동은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의 한 멤버로서 기분 좋은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빅뱅은 음식에 비유하면 초밥 같아요. 다양한 맛이 있고, 부위에 따라 또는 어떻게 익히느냐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니까요. 늘 그룹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는 멤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연말에는 오랜 만에 한국에서 빅뱅으로 뭉쳐 다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그 전에 지드래곤과 태양이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승리는 "각자 활동을 마치고 백뱅으로 돌아가면 솔로 다섯명이 합쳐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디자인/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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