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군사제재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됐으나 미국과 러시아·중국간 입장차이로 회의가 중단됐다. 이에따라 1999년 '코소보 사태' 때처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없이 독자적으로 시리아에 군사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사만다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가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 개시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한 직후 알렉산더 판킨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와 왕민 중국 대표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유엔 조사단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제재안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서방의 공습이 임박했지만 유엔 조사단이 현지에 있는 동안 공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