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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北 김정은 옛 애인 등 10여명 처형…"성(性) 녹화물 보지 말 것" 지시 어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 등 10여명이 음란물을 찍었다는 이유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정은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과 은하수 관현악단장 문경진 등은 지난 6월 김정은의 '성(性)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란 지시를 어긴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됐으며 3일 만에 전격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은하수 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의 가수·연주가·무용수로 자신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를 받았으며 제작한 음란물은 중국에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송월은 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로 김정은이 리설주와 결혼하기 전에 그녀와 사귀었다는 소문이 있다. 문경진은 2005년 헝가리 '카네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북한의 대표적인 연주가다. '공훈 배우' 칭호까지 받았다. 은하수 악단 차석 바이올리니스트 정선영도 이번에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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