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다음주 초 원내지도부 간 접촉을 갖고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일정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1일 민주당의 정기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 전면적인 등원이 어려우면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최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정해야 하지만 민주당이 협의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본회의를 열어) 이것만이라도 처리를 하자"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예정돼 있으니 이때 본회의를 열어 보고하고 4, 5일께 한 번 본회의를 개회(해 처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2일께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내부에서도 체포동의안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원내지도부는 다음주 초 새누리당과 처리 일정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새누리당과 국민적 정서에 맞는 수준의 협의를 하겠다"면서 "원포인트 본회의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