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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G의 LTE-A냐 KT의 광대역LTE냐

LTE보다 2배이상 빠른 LTE-A 서비스를 할 수 없었던 KT가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속도 경쟁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추격자인 KT가 통신서비스 빅뱅을 재현한다.

KT는 지난달 30일 LTE 주파수 할당에서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차지하면서 국내 이동사 가운데 최초로 광대역 LTE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광대역 LTE는 전용 단말기가 필요한 LTE-A와 달리 기존 LTE 단말기로도 LTE-A급 통신 속도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LTE-A는 장비를 일일이 교체해야 하지만 광대역 LTE는 이미 쓰던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는 개념인만큼 망 구축이 쉽다.

LTE에 이어 LTE-A에서도 막차를 타는 KT이지만 이론상으로는 경쟁사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이유다.

이러한 비전에 고무된 이석채 KT 회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e메일 통해 "역전의 용사들을 현업에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고 책임경영제도 도입했다. 현장중심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으고 탄력적인 진용을 갖춰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은 2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광대역화 일정과 고객 서비스 전략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전국 커버리지에 시간이 걸린다는 장애물이 있다. 새 주파수 할당 직후부터 수도권에서는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광역시는 내년 3월, 전국은 내년 7월부터 가능하다.

업계 선두 SK텔레콤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주파수 할당으로 1.8㎓ 대역에서 새로운 35㎒ 블록을 확보했다. KT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광대역 LTE망을 구축하는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LTE-A와 광대역 LTE 서비스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물론 역량을 한곳에 집중해 성과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소비자의 기호나 각 서비스의 투자·운영 비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현재 단말기 제조사들이 LTE-A 전용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은 SK텔레콤에 유리한 부분이다. LTE 단말기로는 원하는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없는 제조사들이 LTE-A 생산에 열을 올릴 가능성도 크다.

때마침 추석을 전후로 삼성의 갤럭시노트3, 애플의 아이폰5S, LG의 뷰3와 같은 첨단 스마트폰이 등장하는데 이들 제품 역시 LTE-A 전용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LTE-A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기존에 쓰지 않던 2.6㎓ 대역의 주파수를 할당받아 당분간 광대역 LTE 망 구축이 어렵다.

다만 이 회사는 LTE의 순도를 따지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통화까지 LTE망을 사용하는 '싱글 LTE'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사의 경우 음성 통화는 3G망을 이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KT의 광대역 LTE,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A로 통신서비스가 재편되는 분위기다. LTE 단말기를 계속 쓰고자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KT의 가세가 반가운 뉴스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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