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이 파격적인 음반 마케팅과 함께 4년 만의 정규앨범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2일 오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 정규 2집 트랙리스트와 출시 일정을 발표하고 컴백을 알렸다. 총 1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 4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이색 전략을 펼친다.

또 앨범을 두 시기로 나눠 온라인에 공개하고 최종적으로 오프라인에 출시하는 계획도 새롭다. 더블 타이틀곡인 '블랙'과 '니가 뭔데'를 포함한 1~5번 트랙을 2일 공개했다. 5일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인 '삐딱하게'와 '늴리리야'를 포함한 6~12번 트랙 총 7곡을 공개한다. 13일에는 '윈도우'와 '블랙'의 다른 버전을 추가한 총 14곡이 수록된 정규 음반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인 해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파트1에는 이미 알려진 대로 힙합계의 대모라 불리는 미시 엘리엇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늴리리야'를 비롯해, 디플로와 올해 유튜브를 강타한 '할렘쉐이크'의 바우어가 참여한 '쿠데타'가 수록됐다.

파트2에는 독일의 유명 DJ인 보이즈노이즈가 참여한 '너무 좋아'가 수록되며, 음반에는 타이틀곡 '블랙'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스카이 페레이라가 피처링한 버전이 실린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에서 세련된 힙합 비트와 독특한 가사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1일 첫 솔로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친 그는 본격적으로 2집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