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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품은 ‘강원도의 힘’ 재발견···‘2013 RUN DMZ’ 성료

▲ '2013 RUN DMZ in Gangwon' 행사 참가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2013 RUN DMZ in Gangwon'에 참가한 K.E.N(대한민국 영어강사 모임) 소속 외국인이 멸종위기 2급식물인 '둥근잎꿩의비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세계평화공원 조성 기대감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이색 체험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강원도 정전 60주년 기념 신개념 미션 체험 행사 '2013 RUN DMZ in Gangwon'이 그 주인공이다.

강원도와 인제군, 양구군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가족·친구 등으로 구성된 500여명의 참가들이 강원도 각 지역의 명소를 이동하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K.E.N(대한민국 영어강사 모임) 소속 외국인들도 참여해 강원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했다.

행사는 남과 북을 나누고 있는 비무장지대에 인간이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아홉 마리의 동물을 사신으로 임명해 평화와 생명의 문을 연다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행사는 산촌민속박물관과 박인환문학관, 여초서예관,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등지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먼저 산촌민속박물관에서 과거 산간지역 촌락에서 실제 사용하던 도구들을 둘러보고, 이 이름을 맞추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바로 옆에 위치한 박인환문학관으로 이동해 행사 스태프 4명의 판토마임을 보고 각각의 글자를 모아 단어 하나를 만드는 과제를 수행했다. 인제 박인환문학관은 과거 박인환 시인이 살던 시대의 골목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으로 책방·살롱·다방·술집 등 1940~50년대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여초서예관으로 이동해 여초 김응현선생의 서체를 감상하고, 하늘의 사신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여러 과제를 수행했다. 먼저 까막딱따구리의 알을 보호한다는 주제로 2인 1조의 과제를 수행했고 여초서예관 곳곳에 숨겨진 '홍익인간' 글씨를 찾아 다녔으며, 나비를 접어 날리는 등 다양한 과제를 즐겼다.

마지막 장소인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열린 '물의 사신'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멸종 위기동물인 '열목어'와 '돌상어' 모양의 도장을 찾아 DMZ평화생명동산 곳곳을 돌아다녔고, 과제로 받은 암호를 풀어 해당하는 장소에서 수달의 발자국을 찾기도 했다. 또 과제로 받은 사진과 같은 장소 찾아, 같은 자세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행사 참가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단순한 과제 수행뿐만 아니라 강원도 곳곳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멸종위기의 동식물에 대해 알고 민속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서울에서 온 한 20대 참가자는 "도시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소재의 과제들이 흥미로웠다"며 " 내년에 제2회 대회가 열린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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