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의 대가' 김병욱PD가 새롭게 선보이는 tvN 새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 포스터 공개와 함께 베일을 벗었다.

이 시트콤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포스터는 행성의 출현으로 인해 '멘붕'에 빠진 총 15명의 캐릭터를 공개해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을 드러냈다.

극의 중심을 이루는 노씨 집안의 최고령자 노송 역의 이순재는 친자식처럼 여기는 반려견 철민을 품에 안고 멜빵 바지와 멋스러운 콧수염으로 '노는 할배' 이미지를 한껏 드러냈다. 노송의 장남인 노수동 역의 노주현과 그의 아내 왕유정 역의 금보라도 등장했다.

완구회사 콩콩의 대표인 노민혁 역을 맡은 고경표, 가난에도 굴하지 않고 당차게 살아가는 나진아 역의 하연수, 미스터리 청년 홍혜성 역의 여진구, 노수동의 막내딸인 4차원 재벌 소녀 노수영 역의 서예지 등 신예 배우들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 외에 부부로 출연하는 김정민과 최송현, 하연수의 엄마 역을 맡은 오영실, 완구회사 콩콩의 이사로 등장하는 김광규, 서예지와 호흡을 맞출 줄리엔 강, 첫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는 장기하 등도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23일부터 방영될 이 작품은 역대 시트콤 사상 최고액인 총 122억원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PD의 전작 '하이킥 3'의 87억원에 비해 40% 증가한 금액으로, CJ E&M으로부터 회당 1억원 이상의 제작 지원을 받게 된다./탁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