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1세대의 경험을 청년 창업가에게 전수하는 작업을 본격화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누리꿈스퀘어 21층에서 개최된 이날 개관식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벤처기업협회장), 김순철 중기청 차장, 김병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임이사,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김무한 무역협회 전무,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노영규 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 황철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협소한 내수시장으로 인해 한계에 닥친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왔다.
이에 국내 벤처기업이 창업초기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의 전문적인 컨설팅 기관의 역할을 하게 될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창업 시 애로사항인 해외 법과 제도, 회계, 특허, 투자유치, 마케팅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며, 국제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벤처투자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 민간 전문인력을 채용해 운영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컨설팅 능력을 갖춘 법무·회계·특허·무역상사·통번역 분야의 국내 유수 민간 전문기관과 '그랜드 파트너십'을 구축해 센터 내의 전문인력을 활용, 글로벌 창업 관련 애로사항을 상시 자문한다.
아울러 미래부는 국내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등의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등 해외 한인 전문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한인 멘토링단'을 구성해 해외진출 기업의 현지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성실한 실패를 경험한 벤처1세대의 상시적인 멘토링 지원체계도 마련됐다. 미래부는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를 통해 벤처1세대의 성공과 성실한 실패의 경험을 벤처동아리 등 젊은 예비창업에 전수하고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창업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벤처 동아리의 창업 및 경영컨설팅 지원, 초기 벤처기업의 현장 애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문기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벤처의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는 그간의 내수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지향하는 '글로벌 창업'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고,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에서는 과거 벤처1세대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가 후배 창업자를 지원하는 훌륭한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앞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선배 벤처기업가들과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는 '청년창업의 요람'이자 '창조경제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