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얼음, 그리고 전기를 뚫고...
지난 일요일 스톡홀름의 예뎃에서 열린 극한의 레이스 터프 바이킹(Tough Viking)에 4000여 명이 참가,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메트로 스웨덴 팀으로 참가한 파티마 이에께크란츠(Fatima Ekekrantz)가 참가 소감을 전했다.
메트로 스웨덴은 두 팀으로 나뉘어 빨간 옷을 입고 전문트레이너 브리안 반 덴 브링크(Brian Van den Brink)의 지도를 받으며 결승점에 도달했다. 심각한 부상은 없었지만 14km의 장애물 코스에서 위험한 순간들도 많았다.
"직사각형의 통과 문에 가기 위해서는 전기가 흐르는 선 위를 지나가야 한다. 이 장애물을 건너는 중에 밑에는 고인 물이 시야에 들어와 정신적 압박을 준다."
브리안은 참가자들이 이겨내야 할 15개의 장애물 중 하나를 이같이 소개했다. 전기 충격을 받지 않고 장애물을 통과하려면 얼음으로 가득 찬 컨테이너 안에서 수영으로 건너고, 불타는 링을 통과한 뒤에는 미식 축구 선수들이 막고 있는 인간 벽을 넘어야 한다. 그러고도 14km의 대장정이 끝나기 전에 11개의 장애물이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다.
"얼음수영을 할 때는 정말 끔직했다. 미친 짓이었고, 온 몸에 쇼크가 오는 것 같았다."
파티마는 얼음수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로 뽑았다. 파티마가 모든 장애물을 건너서 결승점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19분이었다. 트레이너 브리안은 파티마의 팀이 좋은 기록을 세운 원동력으로 협동을 뽑았다.
"우리는 일찍 팀을 구성했고 강한 팀 정신을 가졌다. 모두가 훈련에 적극적이고 투자를 많이 했다. 그리고 서로를 이끌어 주었다."
다비드 클린트(David Klint) 터프 바이킹 개최자는 '스스로 레이스'라 부르는 이번 경연에 만족했다. 수많은 참가자가 실제 참여했고 이 못지 않게 많은 사람이 구경하기 위해 대회가 열린 예뎃까지 왔다. 가장 빠르게 도착한 팀의 기록은 1시간이 조금 넘었다. 다비드는 '미친듯이 빠르다'고 표현했다.
한편 총 4000명이 목적지를 향해 달렸지만, 다행히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다비드는 아래와 같이 전했다.
"피 흘리는 사람이 많았고, 몇몇은 타박상도 입었지만 큰 걱정할 필요 없다. 현장에 부상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기 떄문이다."
/ 빅토르 벤쓰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