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이시은-이소정 거식증 고백'
방송을 통해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들에게도 남다른 고통이 있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스타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기위해 지나치게 자기관리를 하고 있는 것. 특히 여배우나 가수들은 몸매관리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최근 거식증에 걸렸던 사실을 고백하는 스타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가수 소이가 SBS '짝'에 출연해 아이돌 시적 거식증에 걸렸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당시 자기소개 시간에서 여자1호 소이는 과거 티티마 시절로 활동했던 당시의 아픔을 고백했다. 소이는 1세대 아이돌 출신으로 1999년 그룹 티티마로 데뷔해 연예계 생활 15년차다.
소이는 기타로 팝송을 부르며 자신을 어필한 후 "어릴 때 외국을 많이 다녔다. 아버지가 외교관이셨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아이돌생활에 대한 질문에 소이는 "19살에 데뷔를 했는데 사람들이 이유 없이 날 싫어하는 게 싫었다"며 "걸그룹이다 보니 그때 외모 콤플렉스 강박이 심해서 거식증도 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이시은도 거식증을 고백했다.
3월 27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시은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 충격으로 거식증을 앓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또 최근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이소정이 거식증 후유증에 생리까지 못한 아찔한 순간을 고백했다.
이소정은 9월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보이스 코리아'가 실력으로 승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멤버들을 만났는데 정말 예쁘더라"며 "오디션 당시에는 49kg이었는데 12kg을 뺐다. 여성으로서 49kg이면 지극히 보통인데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소정은 "지금은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33사이즈를 입는다. 맞는 옷이 없어서 모든 옷을 수선해서 입는다"며 "일단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뭔가 먹고 싶어하는 내 자신이 싫었다. 안 먹고 운동했다"고 말했다.
또 "온종일 물만 먹기도 하고 2~3일 동안 방울토마토 5개만 먹었다.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내가 증오스러웠다. 다이어트 시작할 때 안먹으면 현기증이 나는데 씻고 나왔는데 몸이 부서지는 것 같은 고통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소정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1년 가까이 생리가 없었다. 병원에 갔는데 내 몸이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 됐다고 하더라. 호르몬 수치가 바닥이라 갱년기 여성 수준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