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간 상생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방통위는 5일 양문석 상임위원을 의장으로, 방송사·외주제작사 등 업계, 학계, 법조계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운영, 올해 말까지 정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생협의체 구성은 최근 고 김종학 PD 사건을 계기로 외주제작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뤄졌다.

협의체는 현안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방송사, 드라마제작사, 비드라마제작사 등 3개 분과 소협의체를 업계 대표로 구성해 운영하고, 각 소협의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외주정책 개선 연구반'과 협력해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외주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연기자, 스태프, 제작사 대표 등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외주제작사의 좋은 작품이 방송사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드라마제작사 소협의체 회의에서는 제작사들이 방송사의 편성을 따내기 위해 A급 배우와 작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출연료·작가료를 과도하게 지출하면서 생긴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