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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거액예금 1700여 계좌서 1년새 16조 이탈(상보)

계좌당 10억원이 넘는 거액예금 1700여계좌에서 1년새 16조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거액예금이 이탈하면서 은행들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국민·하나·신한 등 4대 시중은행의 거액 정기예금 규모는 2만7475개 계좌, 17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말 예치 규모가 2만9237개 계좌, 194조5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762개 계좌, 15조8000억원의 거액 예금주가 은행을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거액 예금이 줄어드는 가장 큰 배경으로 '지하경제 양성화'와 저금리를 꼽았다.

한 프라이빗뱅킹(PB) 담당자는 "고액 자산가가 자금노출 회피 목적으로 돈을 빼는 것 같다"며 "은행의 거액 예금은 당분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들어 금융소득에 누진 과세하는 종합과세의 적용 범위가 4000만원 초과에서 2000만원 초과로 확대되면서 절세 목적으로 이탈하는 자금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PB 담당자도 "금리 매력이 낮아진 은행 예금 대신 장기 저축성보험과 주식형 펀드 또는 금괴나 현찰로 보유하려는 자산가가 많다"고 전했다.

은행들은 거액예금의 이탈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은행의 대규모 지급결제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거액예금 이탈 방지책으로 기업에 무역금융, 자금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트랜잭션 뱅킹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현정기자 hjki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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