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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이상득 내일 만기출소…불구속 상태서 대법원 재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MB시절 최고 실세로 통했던 이상득(78) 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1년2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다.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작년 7월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이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에 앞서 항소심 형기를 모두 채웠다.

이명박정권 핵심 창업공신인데다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그는 2008년 18대 총선에 앞서 불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소장·쇄신파 주도의 '55인 파동'을 물리치고 6선 고지에 올랐지만 2009년 6월 '정치 2선 후퇴'를 선언해야 했다.

그러다 2011년 자신의 보좌관이 SLS그룹 구명로비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 전 의원은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해 저축은행 로비에 휘말리면서 수감자의 몸이 됐다.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 전 의원은 석방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수감 생활을 거치면서 폐렴과 안과 질환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