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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中 2800만원짜리 전통과자 선물 금지했더니...이름만 바꿔 눈속임



최근 중국 정부가 중추절(추석)을 앞두고 고가의 월병(중국 전통과자) 선물 금지령을 내렸다. 명절 음식인 월병이 고가의 선물로 변질, 부패의 상징이 되자 정부가 부정부패 풍조 근절 차원에서 나선 것.

중국 언론은 올해 월병 판매가 저조한 편이며 낱개로 포장된 월병이 주력 상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각 은행과 매장은 정부의 관리감독을 피하기 위해 고가의 '금은월병(금이나 은으로 월병모양을 만든 선물)'을 '백보합(百寶盒)'으로 이름만 바꾸어서 여전히 팔고 있고, 판매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보합'은 순금으로 제작됐으며 월병 모양을 하고 있다. 가장 가벼운 것은 50g으로 판매가는 2만 위안(약 350만 원)이며 가장 무거운 것은 347g으로 판매가는 16만 위안(약 2870만 원)이다.

한 월병 판매업체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 고객들이 백보합을 사러 오며 한번에 3~4개씩 산다. 정부 공무원이 와서 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금지령에도 영수증을 다른 이름으로 끊는 등 관리감독의 눈을 피한 다양한 수법들이 등장, 고가 월병을 선물하는 풍조는 쉽게 근절되기 여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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