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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에로틱' 포스터 본 남성들이 책 열심히 읽는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도서박람회 개막을 기념, 러시아 도서연합이 이색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도서연합은 책을 잘 읽지 않는 러시아 젊은 층을 겨냥해 '섹시한' 포스터와 광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포스터와 광고에는 매력적인 여성이 등장, 요염한 포즈로 독서를 하며 자신의 이상형은 지적인 남성이라고 말한다.

'엑스모' 출판사의 마케팅 팀장인 블라디미르 치체린은 포스터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젊은 층을 겨냥해 독서를 장려하고 있다"며 "중·장년층에게 독서를 장려하기는 이미 늦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치체린은 "현재 러시아 젊은 층의 독서 실태는 최악의 수준"이라며 "젊은 세대의 40%가 독서를 하지 않으며, 지난 일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스터의 홍보 효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특히 젊은 남성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에로틱'한 포스터를 본 뒤 자연스럽게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설명했다. 이어 "독서와 성적인 부분을 접목한 이 홍보물이 적합하지 않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독서 장려 효과만 좋으면 앞으로도 계속 홍보물을 제작할 생각"이라며 "젊은 여성들을 위한 포스터와 광고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심리학 박사 이리나 아이리야츠는 "여성이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5대 요소에 지적 능력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독서 장려를 위해 성적 요소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을뿐더러 효과도 없다"고 말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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