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인 스미싱 악성코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보안기업 안랩은 지난해 12월까지 매월 평균 10개 이내로 발견됐던 스미싱 악성코드가 올해 1월(68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만 725개나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견된 악성코드는 모두 2433개로 지난 한 해 동안 발견된 악성코드(29)개의 84배에 달한다.

8월에 발견된 스미싱 악성코드 725개 중 금전 탈취를 노린 체스트 악성코드가 34.8%를 차지했다. 특히 악성코드가 노리는 금액도 30만원 이하의 단순 소액결제를 넘어 거액의 탈취를 위해 금융정보까지 넘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안랩 V3모바일 등 정상 앱을 사칭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바일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을 가장해 대량 유포하는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