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BIS비율)과 연결 기본자본비율이 모두 지난 1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은 12.95%로 전분기(13.11%)보다 0.16%포인트 떨어지며 2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자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도 10.36%로 전분기(10.49%)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의 하락은 2분기 가계와 기업의 원화대출금(12조7000억원) 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1.85% 늘었으나 자기자본은 0.62%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회사별 BIS비율은 씨티가 17.16%로 가장 높고 DGB지주와 SC는 각각 15.84%로 뒤를 이었다. 하나(10.85%)와 농협(10.58%)지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측은 "최근 은행지주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올해 12월부터 바젤Ⅱ·Ⅲ 등 강화된 자본규제가 시행되므로 BIS비율이 낮거나 감소폭이 큰 지주사의 자본 확충 방안과 향후 수익성 강화, 자금조달·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