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논란과 적절하지 못한 해명으로 구설에 오른 클라라가 '절필'을 선언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도 이제서야 스케줄이 끝났다"고 근황을 전한 뒤 "그동안 너무 많은 생각을 글로 남겼다. 이제 글은 그만 쓰고 마음 공부하고 연기 공부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단 기존에 해왔던 장학금 지원&의료비 지원은 힘 되는 한 계속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클라라는 방송 중 잦은 말 바꾸기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치맥(치킨+맥주)'을 싫어한다"고 말했다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치맥' 마니아"라고 하는가 하면, 한 토크 프로그램에서 "연예인과 사귄 적 없다"고 말했다가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톱스타 남친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엇갈린 발언을 했다.
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출연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클라라가 '야간 매점' 코너에서 선보인 '소시지 파스타'가 이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다른 사람의 레시피라는 것이 드러나 도용 의혹을 받았다. 또 클라라는 "오늘 처음 도전한다"며 능숙하게 요가 동작을 선보였지만, 지난 2월 MBC 에브리원 '싱글즈2'에서 요가 강습을 받는 장면을 촬영한 일 또한 뒤늦게 드러났다.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10일 트위터에 "재미를 우선시 하는 예능을 했다. 진실을 담보하는 다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더욱 싸늘하게 식었다.
당시 클라라는 "치맥 싫어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분위기가 좋아서 치맥 좋아한다고 말하면 거짓말인가? 요가 배운 적 없는데 잘 하면 거짓말인가? 연예인 남친 사귄 적 있는데 굳이 그런 거 말하기 싫어서 사귄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가? 스위스에서 나고, 미국에서 배우고, 국적이 영국이라서 여러분 말씀대로 한국 정서를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