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IT기업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부·신중부 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SMART) 협약'을 맺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전통시장 스마트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중부·신중부 시장에 스마트 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U+ Paynow)'를 무상으로 공급한다. 페이나우는 스마트폰에 초소형 카드리더기를 부착하고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시간대별 판매 현황 및 매출 통계 관리 기능을 활용해 매장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IT서포터즈를 앞세워 전국 23개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인들에게 스마트 기기 활용법, SNS·블로그·QR코드 등 뉴미디어 활용법과 온라인 상점 개설 방법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석을 맞아 전국 전통시장의 23개 상품을 선정해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가리는 '전통시장 최고의 집을 찾아라' 이벤트를 22일까지 시행한다. 서울 수일시장 '안심참기름', 온양 온천시장 '웰빙오색국수' 등이 후보 상품에 올랐다.
SK텔레콤 역시 중곡 제일시장, 인천 신기시장 등과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들 시장과 협약을 맺고 OK캐쉬백 멤버십 제도 지원, 시장 고객센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체험 프로그램 운영, 스포츠마케팅 도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IT기업들의 전통시장 지원에 대해 "시장은 IT서비스 무상 도입으로 매출을 증대할 수 있고, IT업체는 기업 이미지 상승 효과를 가져와 서로 윈윈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