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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연기자 보아, 연기력은 '합격' 흥행성은 '글쎄'





KBS2 2부작 단막극 '연애를 기대해'로 연기에 본격 도전한 보아가 연기력에선 합격점을 받았지만, 시청률에선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보아의 국내 연기 데뷔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각양각색 연애관을 지닌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고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11일 방송된 첫 회는 연애에 번번이 실패하는 연애(보아)가 우연히 알게 된 기대(최다니엘)로부터 휴대전화 채팅으로 연애 코치를 받으며 진국(임시완)과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보아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바람 핀 전 남자친구(인교진)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자신의 친구와 함께 있는 진국을 목격한 후 뒤에서 눈물을 글썽이는 등 다양한 연기를 비교적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보아의 열연과 연기 데뷔작이라는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그쳤다. 전작 '칼과 꽃'의 마지막회보다 2.3%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로,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기대에 못 미친다.

한편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된 SBS '주군의 태양'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18.3%의 시청률로 수목극 독주를 이어갔다. MBC '투윅스'는 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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