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 개별적 맞춤교육 형태의 새로운 대안학교가 생겼다.
올 9월부터 새학기를 시작한 샤를 르모웬 학교(L'ecole CharLemoyne)는 몬트리올 대안교육의 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의 탄생은 2년 전 한 학부모 모임에서 시작됐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이자 몬트리올 교육위원회 임원인 비올렌 쿠지노(Violaine Cousineau)는 "교육과정은 일반학교와 동일하다. 하지만 개별적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부모가 자녀에게 맞는 교육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퀘백대학 교육학과 제라드 부탕(Gerard Boutin)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리듬에 맞추는 것이다. 조직성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오히려 일반적 교육방식이 효과적이다. 교육방식은 부모의 기호와는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의 엄격한 교육에 비해 2000년 교육개혁으로 현재 정규교육이 많이 변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식을 찾기위해 학부모의 교육기관별 문의가 필수적이다.
현재 퀘벡에는 31개의 대안학교가 있으며 700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성적보다 체험을 중시하는 대안학교의 특성상 부모의 역할이 크게 요구된다.
퀘백주에서는 대안학교에 대해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쿠지노 부인은 "대기자 명단이 너무 길어 추첨 시스템을 통해 학생을 받고있다. 추첨 시 지역주민을 우선순위로 둔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샤를 르모웬 학교에는 두 개의 유아반과 초등학교 1,2학년을 위한 반이 있다. 자연체험을 위한 정원도 있어 부모와 함께 학습이 가능하다.
/ 필리핀 드 탕귀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