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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드래곤, 삐딱해서 대중반한 '지 게바라'

타이틀 4곡 음원차트 휩쓸고 앨범 30만장 선판매 "내 매력? 날티 나고 찌질한데, 팬들은 귀엽나봐"



지드래곤(25)은 "날티나고 삐딱한 스타일"이라고 자신의 음악과 패션 취향을 설명했다. 빅뱅의 리더이자 솔로 가수 겸 프로듀서이며, 스타들이 좋아하는 스타인 그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솔로 정규 2집을 준비하며 트렌드 리더로서 큰 부담을 느꼈지만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쿠데타'라고 이름지었고, 그의 도발에 대중은 또 한번 열광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니가 뭔데'와 '블랙'은 음원 공개 직후 단숨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수록곡 전곡이 상위권에 들어서는 '차트 줄세우기'가 펼쳐졌다. 13일 출시되는 오프라인 앨범은 첫 주문 물량만 30만 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기까지 지드래곤의 고민은 컸다.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편인데 이번에는 달랐어요. 혼자서 많은 부분을 해야 하다 보니 슬럼프까지는 아니어도 더 이상 새로운 걸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죠. 이제 솔로 음반은 그만 해야겠다는 마음도 먹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니 앞으로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죠."

12개 수록곡 중 전곡의 작사와 10곡의 작곡에 참여했다. 창작 과정에서 자신의 곡을 제대로 평가해줄 사람이 많지 않아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중가요의 흐름은 갈수록 빨라지고, 올해만 봐도 올해를 대표하거나 향후 몇 년간 대중이 좋아할 만한 히트곡이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더 만족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늘었지만 제가 풀어야 할 숙제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에서 힙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다양한 음악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특히 타이틀곡 '늴리리야'는 전통 민요의 보이스 샘플을 힙합에 접목시킨 곡으로 세계적인 여성 힙합 뮤지션인 미시 엘리엇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재작년에 만들어둔 트랙이에요. 미시 엘리엇을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고, 민요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지금 잘 나가는 스타보다 예전의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았죠. 엘리엇의 팬이라 제안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어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같이 공연을 하게 돼 무척 영광이었어요. 보기와 다르게 착하고 겸손해서 많은 걸 배웠어요."



도발적인 음반 제목처럼 네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는 자신감과 고유의 음악 스타일은 앨범 곳곳에 담겨 있다.

"프로듀싱이라는 말은 꼭 음악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에요. 제 자신을 사람들에게 보이는 작업이죠. 음악·가사·제스처·표정·패션 스타일링 등을 수록곡과 비교하자면 '삐딱하게'와 어울릴 것 같아요. 속된 말로는 '날티'나는 걸 좋아해요. 약간 '찌질'해 보이기도 하지만, 대중이 귀엽게 보시는 것 같아요."

잘근잘근 씹는 듯한 특유의 랩 스타일과 창법은 많은 후배·동료 가수들이 따라하는 하나의 유행이 됐다.

"저도 다른 아티스트를 보며 영감을 많이 받는데 여러 후배에게 영향을 준다는 건 뿌듯하죠. 영향과 영감을 받되 자기 것으로 바꾸고 스며들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 또한 앨범을 낼 때마다 발전하고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모든 아티스트의 고민거리이자, 그것이 아티스트를 보는 대중의 재미죠."·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디자인/전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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