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국산 수산물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조만간 수산청 간부를 한국에 파견, 수입금지의 근거와 경위 등을 청취하고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14일 보도했다. 한국으로부터 납득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할 경우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산케이는 일본정부 관리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수입금지 조치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야마시타 가즈히코 연구원은 지난 13일 "지금 상태는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이바라키·군마·미야기·이와테·도치기·지바·아오모리 등 8개 현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지난 9일부터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