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직장인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급되는 상여금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특히 전자, 자동차 업계 등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두둑한 상여금 지급과 함께 넉넉한 연휴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우선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올해 추석 전 기본급의 100%를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너스로 지급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급되던 1인당 5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비정규직 직원에게 지급한다. 지난해 전 계열사 임직원에 1500억여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 삼성은 일부 직원들이 이 상품권을 인터넷에서 되팔면서 전통 시장 활성화라는 취지가 빛을 바랬고, 그들만의 잔치라는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에 상품권 지급을 대폭 축소했다.
LG그룹은 추석 일주일 전 기본급의 100%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계열사인 LG화학, LG하우시스, LG전자, LG이노텍 등은 '온누리 상품권' 9억여원 어치를 사들여 임직원에 나눠줬다.
현대자동차는 기본급의 50%에 귀향비 80만원, 유류비 5만원 등을 지급하며, 2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도 전 직원에 제공한다. 현대제철은 기본급의 100%에 귀향비 75만원, 현대중공업은 기본급의 50%에 귀향비 50만원 등을 지급한다.
포스코는 추석 상여금으로 50만원씩 임직원에 나눠주며, 현대건설, GS건설, 한라건설 등은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원한다.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나 증권업계 중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금호산업, 동부건설, 대림산업,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