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기 위한 민관의 신선한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사진)는 교회 유휴시설을 리모델링 해 적은 비용으로 10월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교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적게는 1년에서 3년을 기다려야 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적체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노현송 구청장과 일문 일답.
민간 시설을 이용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강서구는 10~20년 간 무상 제공 받은 교회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교회는 어린이집을 위탁·운영하는 '민관공동연대' 방식을 도입했다. 대상은 화성교회의 '아이샘 어린이집'(화곡본동), 횃불성결교회의 '애솔 어린이집'(화곡8동), 발음교회의 '하늘샘 어린이집'(발산1동), 우리교회의 '은빛 어린이집'(방화1동), 람원교회의 '단비 어린이집'(화곡6동) 등 5개소다."
'민관공동연대' 방식 효과는.
"보통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 확충에 필요한 예산은 약 100억원, 기간도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관공동연대 방식은 약 74억원 가량의 예산절감과 건립기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집 개원 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이미 지난 3일 '애솔 어린이집'(정원 35명)이 개원했고 나머지 어린이집은 10월까지 차례로 개원한다. 어린이집은 종교시설과는 별도 공간에 출입구를 확보했으며 친환경·안전·편의를 고려한 최고 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추가 개원 계획은.
" 어린이집 부지(공항동 651-7번지)를 추가 확보해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동별 2개소'를 목표로 민관공동연대, 민간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내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