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4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시 4개구(강남, 서초, 중구, 종로)에서 1.8GHz 황금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주파수 경매에서 1.8GHz 인접대역을 확보한 KT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서울시 4개구에 우선 '광대역 LTE'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달 말께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전국 광역시, 내년 7월 전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인해 '광대역 LTE'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의 경우 주파수 집성 기술(CA) 방식을 활용한 'LTE-A'를 우선 서비스한다.
이에 6대 광역시(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주요 지역에서 'LTE-A' 서비스를 우선 시작했다.
광대역 LTE와 LTE-A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존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광대역 LTE는 기존 주파수 대역의 폭만 넓힌 것이기 때문에 현재 이용하는 LTE 단말기 그대로 사용하며 최대 100Mbsp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반면 LTE-A는 멀티캐리어(MC) 기술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두가지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주는 CA를 이용해 통신 속도를 끌어올린 서비스다. 이 때문에 CA 모듈이 단말기에 적용돼야 최대 150Mbps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KT는 '광대역 LTE' 상용 서비스에 맞춰 12월 말까지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으로 가입한 고객 중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10월1일부터 월 6000원 상당의 지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올라잇'과 '올레tv live 올라잇'에 가입 후 가족이 사용 중인 LTE 회선과 함께 결합하는 'All-IP 올라잇'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에 가입한 경우, 10월1일부터 LTE 회선 수만큼 '올레tv 모바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LTE-A' 서비스도 즐길 수 있도록 '2배 빠른 기변' 혜택도 마련했다. 이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로 신규, 기변 가입한 고객이 1년 뒤 KT에서 출시한 최신형 휴대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반납 시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2배 빠른 기변'은 23일 '갤럭시노트3' 개통 고객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외에 추가로 KT에서 출시될 프리미엄급 휴대폰 중 선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올레마켓 및 올레 매장에서 가입 시 '2배 빠른 기변'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