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교회 고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A교회에서 신국 건립 추진과정에서 7억여원을 횡령했다는 제보가 본지에 들어온데 이어 15일에는 한 대형교회가 성전을 세운다는 빌미로 수백억을 지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본지 제보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의 A교회는 교회 신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건축비를 시가 보다 부풀려 공사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현직 장로 등이 적발돼 검찰에 고소됐다.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A교회는 교회 신축 건립 추진과정에서 공사대금 7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장로 심모(49)씨와 그의 부인 김모씨, 시공사 대표 김모, 전모씨 등 네 명을 사기. 배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성남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장로 심씨는 교회 건축위원회 위원장직을 이용해 이미 선정된 시공업체에서 뒤늦게 서류를 제출한 업체에게 시공권을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후 공사를 맡은 시공업체에게 줄 공사대금마저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설계감리회사는 뒤늦게 제출한 시공사의 입찰서류를 검토한 결과 부실시공의 우려는 물론 공사대금이 추가로 드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지만 심 씨는 이러한 감리회사의 지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문제를 지적한 감리회사도 임의로 사실상 배제하고 자기와 친분이 있는 감리 회사를 선정하여 제대로 된 공사감독이 이뤄지질 않았음이 교회 내부감사결과 밝혀졌다.
또 심 씨는 지난 2009년부터 교회건축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공사가 계약금 1억 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해 2011년 4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7억1103만원을 교회재정에서 개인용도로 착복했다는 혐의다.
특히 현재 A교회 신축건물은 건축한 지 3년이 안된 건물임에도 무책임한 설계변경으로 인해 부실공사로 인해 지하벽체에 지하수가 흘러 들어오고 있고 비가 오면 천정과 벽체 곳곳에서 양동이로 받쳐야 할 정도로 물이 새고, 본당 천정누수로 인해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벽과 바닥은 금이 가고 있는 등 부실공사 논란이 계속 일고 있다. 하지만 부실공사 책임을 시공사에 묻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건축위원장인 심씨가 선정한 시공업체는 중도에 부실이 드러나 공사를 포기하게 되었고 결국 공사가 직영으로 바뀌게 되어 하자이행 보증증권마저도 못 받는등 결국 시공업체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교회는 계약당시 계약내용에 따라 시공사가 부담할 은행이자(9300만원 상당)를 교회측이 감당하게 되었고 공사지체로 인한 공사지체보상금 27억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돼 피해는 고스란히 신도들이 부담지게 됐다. 심씨의 이같은 행동으로 교회는 건축대금으로 7억7000만원을 추가지급한 상황에서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됐다.
A교회 관계자는 "교회신도들이 눈물로 어렵게 모은 성금 50억원을 교회공사대금으로 내놓았는데 건축위원장의 사기행각으로 모두 신용위기에 내몰리게 됐다"며 "장로 심씨의 사기와 횡령으로 인해 교회가 입은 손해액은 약4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MBC 뉴스에 따르면 2006년 한 대형교회는 8층짜리 대형건물 신축을 시작으로 재개발이 유력한 건물에 투자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7년간 대출금액만 950억 원에 달했다. 이에 교회부지가 현재 경매로 넘어가버리게 돼자 신도들의 집 등을 담보로 해 80억 원을 빌렸다. 하지만 이 조차 갚을 수가 없게 된 상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는 해외선교를 목적으로 캄보디아 땅 4백 50만평을 63억 원에 사들였고, 퇴직하는 담임목사의 위로금으로 30억 원을 책정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일부 교인들이 교회 고위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해당 교회 목사는 오히려 고소인들을 도둑으로 몰며 오히려 "도둑이 집 안에 있다. 집안 식구가 도둑질하는데 잡을 길이 없다. 주보에다 명단 다 내드릴 테니까 누가 그랬는지 한 번 보라"며 비난했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이 교회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