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7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LG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유지하며 1994년 이후 19년만에 정규리그 1위를 앞두고 있다.
류제국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포함해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SK 선발 김광현은 4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으로 8실점하며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LG는 2회초 문선재의 2점홈런과 3회 정의윤의 적시타, 권용관의 2루타 등으로 초반부터 점수를 벌렸다. 이미 4회 8점을 뽑아낸 LG는 4회 박재상의 솔로홈런, 8회 박정권의 2점홈런으로 만회한 SK를 따돌리고 8-4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패한 SK는 4연패에 빠졌다.
2위 삼성은 NC를 상대로 9회말 박한이의 끝내기 3점홈런이 터지며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정규리그 1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8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나성범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한화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상훈은 2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4위로 추락한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를 3-1로 물리쳤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KIA를 12-3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회말에만 7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아내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SK를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