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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 열전]'르노삼성의 반란'...다운사이징 엔진모델 SM5 TCE





르노삼성이 국산차로는 최초로 선보인 다운사이징 엔진 모델 SM5 TCE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르노삼성은 이 차 덕에 8월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르노삼성이 한국 공장을 (자체 디자인·기획 없이)해외 수출 물량 기지로만 활용할 것'이란 루머가 쏙 들어갔을 정도다.

SM5 TCE의 어떤 매력이 국내 소비자들을 열광하게 했을까.

무엇보다 힘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 이 차는 1.6ℓ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했다. 터보 차저는 배출 가스 압력으로 터빈을 돌린 뒤 여기서 나오는 회전력을 이용해 강한 압력으로 압축 공기를 엔진 안으로 보낸다.

즉 엔진 본래의 흡기량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에 출력이 높아진다. 용량이 작은 엔진에 듀얼 클러치 미션까지 가세하면서 연비는 13.0km/ℓ를 찍게 된다. 참고로 기존 SM5 플래티넘의 연비는 12.6km/ℓ다.

물론 두 모델의 연비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힘의 세기를 알고 나면 1.6ℓ 엔진을 단 TCE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TCE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내뿜는다. 이는 2.5ℓ급 가솔린 엔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반면 SM5 플래티넘은 141마력·최대 출력 19.8k·gm을 발휘한다. 엔진 덩치는 되레 크지만 힘은 더 약한 셈이다.

주행 능력에서도 차이가 있다. TCE는 반응이 빨라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초반 가속에서는 준중형급 사이즈인 터보 차저의 한계 탓에 다소 굼뜬 느낌이 있지만 어느 정도 속도가 붙으면 독일산 준중형급 세단에 버금가는 순발력을 보여준다.

브레이크도 한 체급 위인 SM7에 장착되는 것을 달아 잘 멈춘다. SM5 플레티넘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안락함·정숙성과는 다른 세상이다.

가격도 적당한 선에서 절충한 흔적이 역력하다.

다양한 모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플래티넘(2230만~2870만원)과 달리 단일 모델로 출시해 2710만원이라는 가격표 뿐이다.

그럼에도 플레티넘의 고급 트림 못지 않은 다양한 편의 장치를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TCE에 대한 기대감은 실제 설문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가 최근 성인남녀 402명을 대상으로'올 상반기에 출시된 신차 중 내 마음에 쏙 드는 차량'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산차의 경우 르노삼성 SM5 TCE가 17.2%로 1위를 차지했다.

TCE의 단점은 없을까. 터보 차저 엔진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급가속을 하거나 고속 주행 중 급제동을 하면 차가 '덜컹'하는 현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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