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로구가 지난해 주최한 넥타이마타론 대회 참가자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넥타이를 맨 채 마라톤 출발점을 지나고 있다. /사진=구로구청 제공
- 11회 행사 27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5km 코스로 열려
- 올해는 기업인-주민 화합잔치로 진행…넥타이만 매면 누구나 참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구로구에만 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의 이색 축제 'G밸리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27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5km 코스를 달리는 미니 마라톤 행사다.
목·머리·손목·허리 등에 각양각색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참가자들과 행사 모습이 각종 언론에 소개되며 구로구만의 이색 축제로 자리 잡았다.
취업박람회, 공연, 건강상담 진행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기업인이 주민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주민문화축제'로 진행된다.
구로구와 구로구 상공회(회장 신명진)가 함께 준비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넥타이마라톤 이외에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취업 박람회 ▲관내 기업체 홍보전 ▲건강관리 상담 등이 진행된다. 또한 동호회의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고 판박이 스티커도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비 무료 누구나 참가가능 … 넥타이 지참 필수
이 대회는 27일 오후 2시 구로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 오거리-남구로역-구로구청 사거리-구로구청역(대림역)-디지털단지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5km 구간에서 진행된다.
구로구민이 아니라도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단 넥타이 지참은 필수다. 희망자는 24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gurorun.co.kr), 구로구상공회 팩스(855-3089), (사)한국마라톤협회 팩스(2647-5225)를 활용해 접수하면 된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고 대회 종료와 동시에 시상식도 거행한다.
주민과 기업인이 어우러지는 주민문화축제라는 변화된 콘셉트에 맞게 시상 내역에도 변화를 줬다. 10인 이상이 동시에 도착한 팀 중 1~5위는 성적우수상을 수여한다. CEO와 근로자가 함께 완주한 이들에게 주는 노사화합상도 마련했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한 참가자를 위한 특별상도 준비했다.
구로구 가을축제 '점프! 구로'도 27~29일 개최
넥타이마라톤과 더불어 구로구 가을 축제 '점프! 구로 2013'도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안양천, 구로디지털단지 등 구로구 곳곳에서 진행된다.
'명품 구로 올레길 걷기 행사'를 비롯,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구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안양천 메인무대 주변에서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가 설치되고 어린이 테마파크, 디지털구로 과학축전, 아트마켓 등도 축제 기간 내에 상설 운영된다. 문의: 구로구청 지역경제과 02) 860-2855.
/김유리기자
"기업인 주민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이성 구청장이 구로구 부구청장 시절인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만든 대회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이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중추적 역할을 했던 구로동단에 대한 현재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현재 구로는 벤처 타운으로 많이 변모했다"며 "이런 구로구의 변화를 알리고 벤처인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벤처인 넥타이마라톤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산업화 동력에서 디지털 벤처 중심지로 구로구의 변화를 알렸던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올해 주민화합잔치로 대회의 성격을 또 한번 탈바꿈 시켰다. \이 구청장은 "기업인과 주민이 손잡아야 한다"며 "주민 없이는 기업인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를 계기로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또 한 번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기업인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멋진 축제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