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2조59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구하고 콘텐츠산업이 우리나라 수출 효자산업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와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2.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실적이 증가한 것은 스마트콘텐츠 시장의 저변 확대로, 국내 스마트콘텐츠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 콘텐츠산업 관련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86개 콘텐츠 상장사의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3.1%, 12.6%를 기록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각각 6.15%, 5.82%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고부가가치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콘텐츠산업생산(지수)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가구당 소비 지출 중 콘텐츠산업 영역인 오락·문화 소비 지출은 월평균 약 13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300원(3.2%) 증가했다.
콘텐츠업체 분기별 실태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올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의 총 매출액은 2분기 기준 17조8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22억원(3.4%)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35조4537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약 9976억원(2.9%) 늘었다.
수출액은 2분기 기준 1조3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91억원(9.9%)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조5923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약 2192억원 올랐다. 종사자 수는 2분기 기준 54만67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27명(0.7%) 증가했다.
한편 올 3분기 콘텐츠기업경영체감도(CBI)는 전반적으로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매출 및 자금사정 등이 소폭 상승하고 그 외 부문은 정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음악, 광고 산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