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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트렌드읽기] 패션코리아와 메기 효과

▲ /이새 제공



추어탕은 보양식의 대명사다. 더위를 이기고 싶은 사람에게, 겨울 추위를 견디고 싶은 사람에게 환영 받는 민물고기 중 하나다. 하지만 미꾸라지는 날렵한 모습, 역동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게으르다. 보통 흙 속에 몸을 묻고 양분을 섭취하며 시간을 보낸다.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는 한 가지, 바로 천적 메기를 만났을 때다.

양식업자는 양식장 안에 메기를 몇 마리 풀어 놓는다. 미꾸라지는 살기 위해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 게으른 생활을 접고 부지런히 물살을 가르니 자연 영양가 높은 식재료가 된다.

이를 두고 기업경영에서는 '메기효과'라고 부른다.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기업이 만성적 안도에 빠져 정체됐을 때 임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내놓는 성장과 변화의 처방이다.

밀라노 화이트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ISAE'와 'EKJO PARIS', 'WILD CARA'가 메기로 떠올랐다. 주최 측은 이들을 위한 특별전시관을 배정했는데, 유럽과 북미는 물론 중동과 아시아에서 참가한 바이어에게까지 주목 받으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달궜다고 반색했다. 특히 ISAE는 창의적 디자인과 컬러는 물론 소재까지 한국을 담아낸 명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패션은 상품으로서 우수한 품질을 가졌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치를 인정받는다.

반면, 우수함의 수준에 있어서는 물음표를 받는 게 현실이다. 시즌마다 열리는 세계적 컬렉션에 등장하는 패션트렌드를 잘 따르지만 '같거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흠잡을 곳 없는 상품이나 프리미엄은 아니라는, 원작을 넘어서는 모방은 없었다는 얘기다. 그렇게 너무 오랜 시간 만들어졌다.

/박상진 인터패션플래닝(www.ifp.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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