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스마트폰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 열풍이 불고있다.
앵그리버드(Angry Bird)이후 페이스북과 스마트폰 상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요즘 프랑스에서는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 이 게임은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프랑스 TV 광고도 만들어졌다. 현재 약 3억명의 사람들이 매달 게임을 하고 있으며 그 중 1억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게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중 단연 1위를 차지한다.
캔디크러쉬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계속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각 레벨당 약 7억개의 지도가 내장되어 있어 질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매일 다섯 개의 하트(기회)를 사용해 알록달록한 과일을 움직여 445개에 달하는 단계를 통과하는 일이 유저들에게 중독성을 준다.
◆옵션 기능 통해 수익 창출
영국회사 '킹(King)'이 만든 캔디 크러쉬 사가는 2012년 4월 페이스북에 처음 출시됐다. 지난 11월엔 스마트폰 버전이 출시됐다. 게임 방식은 이전에 있었던 게임들과 유사하다. 과일을 움직여 3개 이상의 같은 색깔 과일을 제거하는 게 기본 규칙이다. 점수를 달성하면 다음 레벨로 올라가게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하트를 잃게 된다. 하트를 다 쓰게 되면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에게 도움을 얻거나 30분을 기다리면 된다. 돈을 주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는 무료 게임 이지만 유료 옵션을 통해 더 쉽게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킹사의 게임 개발자 토미 팜(Tommy Palm)에 따르면 455레벨을 모두 달성한 사람 중 70%는 유료 옵션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는 영국 가디언지(The Gardian)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료 옵션을 사용하는지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느냐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킹사는 캔디 크러쉬 사가를 통해 매일 63만3000유로(한화 약 9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캔디크러쉬 열풍…언제까지 지속될까
현재 캔디 크러쉬 사가는 킹사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앵그리버드나 팜빌(Farmville)의 경우 이미 유행이 지났으며 반짝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은 신규 주식 상장 이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 게임회사는 현재 주식가치가 70%이상 하락했다.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서 짧은 흥행 주기를 고려하지 않고 인기만을 믿는 것은 가장 무모한 행동으로 꼽힌다.
/ 플로랑스 상트로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