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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800m 광산서 곡괭이 소리…러시아 지리박물관 이색 체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에 위치한 지리 박물관에 석탄 광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화제다.

유리 말르쉐프는 관장은 "나는 젊은 시절 광부로 일해봐서 광산 노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광부라는 직업과 일에 대해 너무 낯설어 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개장 동기를 밝혔다.

아이들의 광산 체험에 앞서 전시장 입구에는 광부라는 직업과 옛 광부들이 사용했던 장비, 광산업의 발전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사전 지식을 쌓은 아이들은은 직접 작업복과 보호장비를 갖추고 지하 800m 깊이의 광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한다.

말르쉐프 관장은 호기심과 이색 체험에 대한 즐거움으로 한껏 들뜬 아이들에게 "헬멧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은 절대 광산에 내려갈 수 없다"고 단단히 주의를 준다고 했다.

차례로 줄을 서 지하로 내려가는 승강기에 오른 아이들은 색다른 어둠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박물관 측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네킹을 이용해 광부들의 작업 모습을 재현하고 곡괭이 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실감나게 연출했다

말르쉐프는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광산과 광부에 대한 친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험학습 공간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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