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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러시아 익스트림 스포츠 '물구나무 서기' 118초





최근 물구나무 서기에 자신 있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이 익스트림 스포츠 물구나무 서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 광장에 모였다.

경기 시작 전 참가자들은 모두 몸을 풀기 위해 저마다 물구나무를 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8세 소년은 앙증맞은 외모에 유연한 몸놀림으로 물구나무를 서 인기를 한 몸에 얻었다.

경기 참가자 빅토리야 카민스카야는 "예전에는 아크로바틱과 춤을 췄었지만 최근 물구나무를 접한 후 그 매력에 푹 빠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민스카야는 이어 "물구나무를 오래 서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적당한 물구나무 서기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물구나무 오래서기와 물구나무 서서 멀리 가기 등 모두 두 가지 종목으로 진행된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부상자를 돕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서는 하얀 날개를 단 '수호천사'들이 대기하고 있다. 수호천사들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개개인의 기록도 측정하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알렉세이 세르기옌코는 "4년 전쯤 물구나무 대회를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했지만 아이디어를 실현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물구나무 서기를 시작한 후로 나는 두통이 사라지고 심장질환도 호전되는 등 덕을 많이 봤다. 그래서 대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물구나무 서기를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대회의 물구나무 오래서기 챔피언은 니콜라이 스토마(18~40세 남성부문)로 118초의 기록을 세웠다. 또 물구나무 서서 멀리 가기 챔피언은 무려 67.8m의 기록을 세운 스탄슬라프 파쉬코프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물구나무 서기 대회 이외에도 전문가로부터 물구나무 서기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물구나무 서기 교실' 등의 행사도 열려 인기를 끌었다.

/올가 솔가로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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