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가 최근 5년간 꾸준히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백재현(민주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지방세 체납 현황'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지난해 말 기준 2232명으로 나타났다.

2008년 말 1989명에서 2009년 말 1895명으로 다소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이후 2010년 말 1911명, 2011년 말 2015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1억원 이상 체납금액도 2008년말 6795억원에서 지난해말 9171억원으로 늘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억원이상 고액체납자수는 1131명 3860억원, 인천 112명 1859억원, 경기 459명 1470억원, 경남 98명 442억원, 강원 58명 39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사회통합과 복지수요증가에 따른 지방재정 위기해결을 위해서도 체납근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