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시가 도심에 암벽등반 센터를 오픈했다.
300만 유로(한화 약 43억원)를 투자한 이번 프로젝트엔 클라이밍 외에 요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다. 센터가 자리잡은 곳은 1912년부터 영화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특히 19세기부터 이어져온 외관과 천장으로 유명하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에릭 오뷰트(Eric Aubut)는 "평소 도심 한가운데에 스포츠를 즐기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에 사는 경우 암벽등반과 같은 산악스포츠를 접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실내 클라이밍 센터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2일 비공식 오픈을 한 이후 센터는 암벽등반가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에릭은 "오픈 후 수요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나 스포츠단체를 대상으로 홍보도 하고 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센터를 통해 가족이나 단체가 스포츠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 실내 클라이밍 센터엔 11.2m에 달하는 벽이 세워져 있다. 또한 매달 100여 개의 암벽코스 중 10~15%가 변경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암벽등반 1년째인 몬트리올 학생 제롬 두로셰(Jerome Durocher)은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차가 없는 학생들에게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암벽등반센터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이다. 제롬은 "암벽등반 뿐 아니라 요가도 해보고 싶어진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센터가 위치한 플라토 몽 로얄(Plateau-Mont-Royal)구의 뤽 페랑데즈(Luc Ferrandez)시장은 암벽등반 센터 오픈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는 유서깊은 건물이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되는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필립 벵상 포아시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